계획 없이
갑자기 부산 밤바다가 보고 싶어
오후 늦게 부랴부랴
KTX 타고 내려왔다

마침 부산에 있는 친구도 약속 없다길래
같이 보기로
광안리해수욕장

이열
올 때마다 볼 때마다 새롭게 이쁜 광안대교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토요일 오늘
광안리 드론 쇼를 하는 날이라고 한다
대박대박
1부 7시
2부 9시
광안리 도착시간이 6시 40분이었던가
스폿을 찾아 돌아다니다
멀리서 드론 쇼 시작을 봤다
이때 우리는 광안리 투썸 앞이었는데
저 멀리서 드론 때가 출발하더라
보아하니 만남의 광장 쪽에서 출발하는 듯했다

우리는 드론을 찾아 걸어갔고
드론도 우리 쪽으로 오고 있고
중간쯤에서 만났다
해피 몽크 앞에서 본 드론 쇼다
여기 까지오니 사람들이 확실히 많다
이쁘고 신기하다
한 10 분했을까
끝이 나고

우리는 미리 준비해온 돗자리를 깔고
소주를 까고
과자를 까고


근데..
주변에 아무도 없다ㅋㅋㅋㄱㄱ
순간 음주 금지 인가 싶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겨울이다
내 기준 얼어 죽을 정도 추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겨울이니 사람이 없구나^^

그래도 감성을 놓칠 수 없기에
닭발을 시켜놓고 기다리면서
둘이서 소주 한 병을 마셨다
🍷 🍸 🍺 🥃 🍶
기다리고
기다리던
닭발이 오고
사진을 찍으려고 다 꺼내놓고 보니
이거 여기서 먹기가 좀 그렇네;;
뭐가 이리 많은지..
메뉴 선택이 잘못됨을 알아 체고
철수를 결심했다
(친구가 계속 춥다고 징징거린 것도 한몫)


친구 집이 마침 광안리 근처라
5분 컷인가?
집에 와서 맛있게 잘 먹었다
아니 양이 좀 작아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