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올 때마다 떠나기 아쉬운 부산
그럴 때 간단히 한잔하고 갈 수 있는
곳이 있다
니시나리
부산 동구 초량로 14번 길 6-1 3층
화요일~토요일 18:00~00:00
일요일 18:00~22:00
월요일 휴무

부산역에서 초량역 방면으로
도보 10분 정도 걸었나 보다
초량시장을 지나
초량천을 건너
유니마트가 보이면
거의 다 왔다

좁은 골목을 지나면
짠하고 나타난다
괜히 더 설레는 느낌
영업을 안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영업 중이다!

조금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가게가 나온다
처음 분위기는 일식집+양식집 느낌

4인 테이블 5~6개 정도 있고
혼술 가능한 바형식 4자리 있다

3차로 왔기에
배는 부르지만
튀김이 맛있다길래
쿠시카츠 하이볼세트 주문했다
아 타코와사비도 시킴

주류 가격은 무난한 듯하다
칵테일은 저렴해 보이는데
안 시켜봐서 양을 모르겠다
혼술 하기 좋은 곳인 듯

기본세팅
저 양배추 절임인가
새콤 아삭한 것이 중독성 있어서
2번 리필해 먹었다

그리고 나온 하이볼
내 거는 잭다니엘 허니
평소 자주 보던 손잡이 달린 잔이 아니다
맛을 보니 살짝 술이 약한 듯하여
혹시 좀 더 진하게 가능하냐고
여쭤본 뒤 좀 더 넣어 먹으니
맛있다

하이볼 나올 무렵 같이 나온 타고 와사비
입안청소 되는 상쾌한 맛이다
튀김이랑 먹기에 딱 좋다

쿠시카츠 세트 나왔다
소고기 돼지고기 새우
양파 버섯 단호박 메추리알
하나는 까먹었다
소스 3가지도 까먹었다
무슨 녹차? 트러플 소금이랑
돈가스 소스 같은 거랑
하얀 소스..
근데 튀김맛은 안 까먹음
얇고 바삭하게 잘 튀겼더라
내용물 본연의 맛이 살아있어서 좋았다
가성비 따지면 19.000원에 저래 먹는 게
조금 아쉬울 수 있으나
2~3차로 가서 소소하게 먹기에는 딱 좋았다
다음번에는 막차시간에 쫓기듯 말고
혼자 가서 여유롭게 즐기다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