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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태화장 을 가다

원투바리 2023. 3. 23. 12:47

6~7년 전에 태화장을 처음 가봤다
기억은 안 나지만
그때도 유명했고 지금은 더더 유명해진
태화장
친구가 청첩장 준다길래 여기서 보자고 했다


태화장

대전 동구 중앙로 203번 길 78
영업시간 11:30~21:00
브레이크 시간 14:00~17:00

건물전체가 태화장이다
2층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전날 예약은 어려웠고
며칠 전에   미리 예약 해야된다

1954년
우리 아빠보다 오래된 식당이다

5시 오후영업 시작인데
20 여분 지나서 도착하니 이 모습이다
부랴부랴 테이블링 등록을 하는데..

28팀이 내 앞에서 대기 중이다
혹시나 싶어서 약속시간 보다 일찍 와봤는데
이 사단이다..

심지어

6시 조금 넘은 시간에는 대기등록 마저
마감되었다
주말이라서 그런 거겠지?
먹고 나오는 대전분들이
여기 이 정도냐며 놀란다
근데 기다리면서 보니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도
오시는 걸 보니 진짜 오래된 맛집이긴 한가보다!

내 생에 이렇게나 긴 기다림이 있었을까?
무려 1시간 30분을 기다렸다
기대➡️배고픔➡️화남➡️해탈
입장했다

그전에  대기하면서 미리 메뉴를 정했다
(코스요리, 주류메뉴판은 안 찍었다)

이 집 인기 메뉴  멘보샤
그리고 유슬 짜장, 간짜장
직접 만든  군만두
마지막으로 사천탕수육 주문했다

따듯한 보이차로 속을 달래주고

기본반찬으로 입가심했다

금방 나온 수제 군만두
몽글몽글 귀엽게 생겼다
우리 5명인데 딱 10개 나왔다

맛이 좋다
안에 향긋한 채소향이 나면서
고기육즙도 풍부하다
마음 같아서는 혼자 10개도 먹겠지만

이 집에 인기 메뉴 멘보샤
술집에서 안주로 먹다가
진짜는 처음  영접했다
애도 귀엽다


얇은 식빵 안에 잘게 다진 새우살을 때려 넣었다
그냥 하나 먹어보니 식감이 재밌다
새우살 탱탱함이 입안에서 느껴지고 
 새우즙인지 기름인지
알 수 없는 촉촉함이 입안을 맴돈다

칠리소스

같이 나온 칠리소스에 찍어먹으니
맛이 완성된다
진짜 맛있다
다행인 것은 조금 느끼해서 많이 먹을 수 없다는 점
마지막 하나는 소스칠갑 해서 먹었다

그리고 나온 칠리 탕수육

젠장 소스가 멘보샤랑 같다

하지만 내용물은 다르니
다른 맛이다
만두부터 멘보샤, 탕수육까지
이 집 튀김 잘하네
소스에 버무려져 있어도 바싹하다
남은 소스 야채 다 긁어서 먹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유슬짜장
이 집에 또 다른 인기 메뉴다
피망, 오이, 파
생야채를 넣어서 비벼먹는다

같이 나온 짜장에는 고기가 굉장히 많고
약간 묽은 느낌이다

비벼보니 더 맛있어 보인다
맛은 건강한 느낌?
신선한 느낌이다
야채 본연이 맛이 느껴지고
자극적이지 않은 짜장 맛이라서 좋았다

한입 먹어본 친구는
심심한 맛이라 그런지..

간짜장이 더 맛있다고 하더라
간짜장은 딱 우리가 아는 그 맛인데
좀 더 깊고 진한 느낌이다
호불호 없이 맛있는 맛

1시간 30분을 기다려 놓고는
음식은 30분도 안돼서 다 먹었다


광주
사천
부산
태안
멀리서 온 친구들은
오자마자 대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맛있다고  해서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