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사 회식이 있는 날이다
보통 장소는 내가 정했는데
이날은 내가 정한 곳이 휴무라
급하게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띠울석갈비
대전 대덕구 신탄진로 209
11:30~22:00
우리가 방문한 곳은 신탄진 본점
근처 관평동이랑 유성에도 있는 듯하다
10 년 넘게 가게 앞을 지나다니면서
한 번도 가봐야지 생각을 안 했다
왜냐!
나는 내가 구워 먹는 걸 좋아하지
구워서 나오는 건 별로라고 생각했기 때문!

들어가는 입구에 발견에 숯불그릴
이 집 제대로 하는구먼

미리 예약을 해서 밑반찬이 세팅되어 있었다

단호박조림
쌈채소
알 수 없는 초록나물
동치미

버섯볶음
봄동겉절이
해초무침
양상추 샐러드
고기랑 환상 조합 부추간장까지!

가격대는 이러하다
오기 전에는 인원도 적고 해서
소갈비 먹을까 했는데
가성비 너 무안 좋아서
무엇보다 대식가들이 많아서
돼지로 통일했다

이 게장 요거 요물이다
짜지 않고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고?
이건만 3번 리필해먹었나 보다
갈비도 괜찮았지만 나는
게장에게 1등 자리를 내주고 싶다

갈비 입장
4인분입니다
바닥에는 양파 팽이버섯 깔려 있습니다

두께 적당하고 익기도 알맞아 보여요
한입 먹어보니
음
일단 간이 쌔지 않아서 좋았어요
보통 갈빗집 가면 고기 맛보다 양념맛이 많이 나서
입안이 텁텁할 때가 있는데
이 집은 살짝만 양념된 느낌!
야들야들한 식감에
숯불향이 입혀져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요렇게 곁들임 야채와 가이 먹기에도
딱 좋았어요

먹다 보니 쌀밥이 생각나서 주문!
된장찌개는 고기 드셨을 경우
천 원에 가능합니다

3인분추가
4인분이랑 양차이 없어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죠?

이번에는 게장양념에 먹어봅니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죠~

옆테이블은 고추장 석갈비 2인분 추가했습니다
요것도 역시나 간이 쌔지 않고
은은하게 고추장 맛이 나는 게 좋았습니다
동료분들은 이게 더 맛있데요
1000원 비싼 이유가 있겠죠?

밥이 부족한 사람은 냉면추가
서빙하는 아주머니가
이 집 냉면 잘한다고 하셨는데
맛이 괜찮았다
냉면전문가가 아니라서 자세한 설명은
못하겠지만 자극적인 맛은 아니었던 걸로!

먹다 보니 안주가 부족해서 시킨
육회
배 위에 고추장 양념한 육회를 올려주셨다
맛있다
양념이 강한 듯하면서도 고소하고
밥 비벼 먹고 싶은 맛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집 메뉴 2등 주고 싶다

배불리 먹고 끝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켜온
띠울석갈비
다들 맛있게 잘 먹었고
몇몇은 지금까지 회식메뉴 중
1등이라고 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영업시간이 10시까지 임에도 불구하고
가게 손님이 없으면 일찍 문을 닫는다
이날 우리가 마지막 남은 테이블이었는데
끝나섰냐고 물어보기까지 하시더라;;
그때 시간은 9시 되기 전이었는데 말이다
저녁식사 겸 가벼운 반주 하기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