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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구좌읍 흑돼지두루치기 맛집

원투바리 2023. 1. 29. 18:35

새해부터
열심히 포스팅한다 해놓고
이렇게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

제주도다

여행객들 다가는
그런 식당 말고 좀 허름하더라도
맛있고
도민들이 가는 그런 식당을 찾고 있었다

검색은 광고도 많고 정신없어서
그냥 해안도로 따라서 열심히 달리고
있었지

그러던 와중에
눈에 들어온 식당



두꺼비집


구좌읍 세화리 1500-47

느낌 온다

우리가 본건 저위에 노란 간판이다
멀리서도 잘 보이더라
여기가 뒷문 격이고

여기가 정문이다
진짜 세화민속 오일장 시장 바로 옆이고
전국 어디에나 있을법한
시장 앞 밥집이다

내부다
시골 한 머니집에 온듯한 느낌이다

테이블은 생각보다 많았다
여기에도 있고
방안에도 있었으니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손님은 우리 둘 뿐이었다

메뉴는 단출하다
가격도 세상 저렴하다
우리는 두루치기 먹으러 왔기에
2인분 주문했다 18.000원

이날 바람이 무척이나 강하게 불었는데
요 난로 덕분에 제법 훈기가 가득했다
주전자에 뭘 끓이고 계신가 했는데

따듯한 둥굴레차를 끓이고 계셨다
할머니집 감성이라고!!
진짜 구수하고 맛있었다
한 3잔 먹은 듯

기본 반찬이 나왔다
시금치무침
양파절임
배추김치
깍두기

밥 나오기 전에 하나씩 다 먹어봤는데
할머니집이다


???!

뭐가 나왔다
처음에는 국물이 나왔나
했는데 이게 두루치기였다

아무리 봐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볶음형식에 두루치기는 아니다
국인데 이건?

근데 고기는 엄청 크고 많이 들어있다
그럼 두루치기 맞지
국물을 떠먹어보니
아직은 삼삼하지만
제법 맛있네?

밥이 나왔다

밥도 할머니집이다
콩이랑 보리랑 찹쌀도 들어있는 듯
밥만 먹어도 맛있음

밥도 나오고 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본다
흑돼지 두 루치 기안에는
김치 콩나물 양파가 들어있다
그래서 국물이 달콤하면서 시원하다
처음에는 뭐지 싶었는데
먹다 보니 중독성 있다
마치 할머니가 짜장라면 국물 많이 넣고
끓인 맛이라고나 할까?
계속 끓이다 보니 깊어지고 간이 맞아진다
물론 초반에 80% 먹어 치웠지만.,
맛있어


먹다 보니 찌개가 먹고 싶어졌다

이렇게 몸에 좋다는데?


사실 들어올 때부터 나던
구수한 청국장 냄새..
뭔가 이 집에서 이거 안 먹고 가면
아쉽겠다 싶어서

보리밥 하나 시켰다(9.000원)

이정성 보시게나
고기도 들어있다
달걀도 반숙으로 이쁘게 구워주심

청국장 직접 만드신 거라고 강조하시는 사장님
콩도 국산이란다

참기름도 직접 농사지은 국산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많이 뿌림

크 슥슥 비벼 먹으니 죽인다
사실 청국장만 먹고 싶어서
비용지불하고 청국장만 먹을 수 있나고
여쭤봤는데
그냥 보리밥 하나 시켜라고 하셔서 시킴;;;
결과적으로는 잘했어!

둘이서 배불리 든든하게 먹었다
두루치기 고기는 진짜 너무너무 많았다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옴
쫀득한 맛이 일품이었다

완벽하게 클리어
인스타 맛집 말고
든든한 한 끼 생각나면
할머니집밥 이곳으로
오시게나

대부분 국내산 재료에
직접 재배하신 재료로 요리하신다고 하셨다

달걀은 가게 뒤편에서 산지직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