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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명동 분위기 좋은 호박꽃마차에서 와규 야끼니꾸 먹어봤습니다(단새우+우니)

원투바리 2023. 1. 10. 18:57

1년에 한 번
하는 모임이 있다

날을 잡아야 보는데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되고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만났다

회비도 여유롭겠다
분위기 좋은 근사한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




호박꽃마차

봉명점

※ 미리 예약하고 방문

시간 타임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1부가 7시 20분에 마감
우리는 6시 예약했는데..
그럼 1시간?
너무 촉박할 듯하여
미리 양해를 구하고 조금 더 먹어도 되냐고
여쭤보니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먹겠습니다


대전 유성구 온천북로33번길 21-21 1층



분위기 무엇;;;
해리포터가 생각난다
나무로 된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쪽에 바형식에 테이블이 있고
룸스타일 테이블이 3~4개 있는 듯하다

와규 야끼니꾸 전문 일식당

와규가 소 인건 알겠는데
야끼니꾸는 뭐지 싶어서 찾아봤더니

"한국식 고기구이 문화이자
폭넓은 의미로 일본식 한국요리 "




미리 예약한 5인 자리로 안내받았다
이런 고급진 느낌 오랜만

앞을 바라보니
바테이블이 보인다
대부분 2인 커플 손님
직원분께서 음식 손질도
바로 앞에서 해주시는 듯하다


기다리는 동안 기본 반찬이 나왔다
오이초절임
양배추 초절임
양파장아찌
명이장아찌
부추무침
심심한 것이 마구마구 집어먹기 좋았다
깔끔 정갈 그 자체

에비앙이 제공되었습니다만
제가 그냥 다 마셔 버렸습니다

왜냐

혼자 시간 맞춰 도착해서

20여분은 기다렸기에..


추가 제공 X

이후에는 에비앙 보다 더 맛있는
헛개수를 이쁘 주전자에 담아 주셨습니다

기다리다 보니 별게 다 보임
젓가락 받침 귀여워서 찍었는데
호박마차 안에 소대가리 있는 거
지금 봤네요.

메뉴판 구경 합니다
가격대는 좀 있는 편
와규가 메인이고
그 외 사이드 메뉴예요

보고 있는데 마침
일행 중 2명이 도착했어요
너무 배가 고파서
일단 셋이서 사이드 메뉴부터
조져보자 입을 모으고

명란구이 17.000
매콤 물쫄면 8.000
하이볼 9.000
진저랑 얼그레이 주문 했습니다

저는 얼그레이
일행은 진저
맛은.
심심한데?
제가 집에서 타먹을 때 너무 진하게 먹어서
그런가
심심했어요


한참 뒤에 나온 명란구이(혹은 오이명란구이)
1개에 오천 원 꼴인가?

맛은 제가 평소 명란을
좋아하지 않아서
있다 없다 표현이 불가합니다
구운명란은 처음이었는데
생선맛이 났어요


내가 시킨 매콤 물쫄면
평소 면요리를 좋아해서
이건 맛있게 먹었어요
야채도 듬뿍
저 김치가 씹는 맛이 좋더라고요
나중에 남아 있는 육수까지 다 먹었다는



먹다 보니 30분 지각하는 클래스를
보여주신 2분이 입장하시고...
드디어
30분 만에 메인메뉴를 주문합니다
👏 👏 👏 👏 👏 👏 👏 👏

호박꽃 모리이 와세3~4인분 (97.000)

먼저 화로가 세팅되고요

조금 기다린 후에 메인 와규가 나왔습니다
직원 분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버섯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구워 드시면 되고 부위설명도 같이 해주셨는데
기억이 안 나요ㅠ

메뉴판에는 따로 없지만
콜키지 문의를 드렸고
위스키는 15.000원에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준비해온 글렌피딕입니다

잔이랑 얼음만 챙겨주셔도 감사한데
글렌캐런 위스키전용 잔에 챙겨주시는
센스

평속 우악스럽게
고기를 먹는 나

이렇게 한 점씩 감칠맛 나게 먹을 건 처음인데
나쁘지 않았다

아까 나온 심심한 반찰들과
너무 잘 어울렸고
소금에만 찍어먹어도
부위 별로 미묘 하게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장정 5 인이 배불리 먹기에는
부족했고
추가로
우니&단새우 한판 48.000 주문했다

우니+단새우+감태+조미밥
비주얼 합격 👏

바닷가에서 나고 자라
성게를 흔하게 봐왔지만
비려서 먹지는 못했다
하지만 오늘은 먹어보는 걸로^^

처음 먹어본
우니맛은 그냥 무 맛이었다
약간 고소한 정도?
간장에 찍어 먹으니 감칠맛 도는 느낌
사진도 안 찍었구나


단새우는 이름 그대로 단맛이 돌았다
직원분이 알려주신 방법대로
감태에 조미밥 올려서 고추냉이랑 싸 먹으니
존맛이다


어 이건 뭐지
단새우랑 나올 때 같이 주셨는데
알고 보니
아까 시킨
호박꽃 모리이 와세 랑 같이 나오는 메뉴 란다

소꼬리
닭목살2

인당 하나씩 양념된 밥도 주셨는데
여기다가 닭목살 잘게 잘라서
비벼먹으라고 하셨다
👏 👏 👏 👏 👏 👏
역시나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밥 더 달라고 할까 하다가 참았다

마지막으로 입가심할 겸 시킨
소고기 매운 라면 6.000

소고기는 건더기 수프만큼
들어있지만
면을 너무 알맞게 잘 끓여주셔서
다들 맛있게 잘 먹었다


평소
자주 가는 분위기의 식당이 아니어서
조금 낯설기는 했지만
분위기에 취한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조명부터 시작해서
세심한 부분까지 두루 신경 쓴
기분 좋은 가게였습니다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세요
재방문 의사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