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맛집 안흥식당 아나고스끼야끼
태안여행 2일 차
마지막날 헤어지기 전에
방문한 식당이다
태안에서 7년째 거주 중인
친구에게 추천받은 식당
안흥식당
충남 태안군 태안읍 정주내 2길 15
일요일 휴무
11:00~21:00
쉬는 시간: 15:00~17:00
이름도 특이한 아나고스끼야끼 맛있다는데
웨이팅이 있다는 소문에 오픈시간에
맞춰서 1등으로 입장했다

가게 앞 주차 5~6대 정도 가능합니다

내부는 4인 테이블 7개 + 옆방에도 몇 개 있나 봐요
점심예약은 금방 다 차고
저녁에도 술손님들이 계셔서 예약마감이
일찍 된다고 하셨어요
(이날도 저희 밥 먹는 시간에 예약 마감됨)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에요
저희는 4인이라 아나고스끼야끼 75.000원짜리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이 나왔는데
가짓수도 많고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콩나물무침
어묵볶음 도라지무침
방풍나물 깻잎 3가지는 장어랑 짝꿍
해초장아찌 김
김치
샐러드
그리고

장어육수에 끓인듯한 김국 나오고요

김치전 나오는데 이거 진짜 바싹하고
겁나 맛있어요
별거 안 들어갔는데 맛있습니다

그래서..
메인요리 나오기 전에 반찬다먹었어요
사장님이 놀라시더라고요
젊은 사람이 반찬 많이 먹는 거 처음 봤다고
하나하나 다 맛있습니다ㅋ ㄱ
잠시 후
드디어 나온 메인
아나고스끼야끼 입장

미친 비주얼
자박자박한 양념에 살짝 졸여진
장어랑 버섯, 양파까지
일단 장어만 먹어봤어요

짜고 매울 것이다 생각했는데
전혀 자극적인 맛이 아니고
살짝 매콤하고 간이 삼삼 하게 배어 있습니다
장어살이 으스러질 수 있다고 하셔서
하나씩 하나씩 건저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사장님이 알려주신 방법으로
김+깻잎+도라지무침
조합으로 먹어봤어요
먹어보니 필승조합입니다
향이 확 느껴지면서 더 맛있더라고요
특히 도라지 무침 밥도둑이에요

.....
근데 한참 먹고 있는데
사장님이 오셔서
김+도라지
깻잎+도라지
도라지가 포인트라고 알려주셨어요
3개 섞어 먹는 건 정석이 아니었어요
아무렇게나 먹어도 맛있습니다

장어랑 버섯을 다 건져 먹고 나면
볶음밥을 해주셔요
저희는 밥 3개 주문했습니다
주방으로 가져가서 맛있게 볶아주셔요

볶음밥도 역시 필승조합
김에 싸 먹어야 맛있다고
할머니 사장님이 오셔서 알려주셔요
친절하게도 부족한 반찬 있으면
가져다주시고 신경 많이 써주십니다

다들 배가 많이 고팠나 봐요..
깨끗하게 다 먹었습니다
뭐 하나 아쉬울 게 없는
매우 만족스러운 식당입니다
나올 때 보니 점심시간에 근처 직장인 분들이
붕장어어죽을 많이 드시더라고요
다음에 기회 되면 아나고어죽 먹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