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에 구워먹는 캠핑 고기 맛집 신탄진 숯불장터 목살+갈비살+꼼장어+닭발 까지 소주랑 박살내자
신탄진에 한 8년 살았나 보다
이제는 이사 가서 자주는 못 가지만
자주 갈 때는 일주일에 두 번도 간 그곳
데려가는 이 마다 모두 만족하는
내 최애 고깃집
숯불 장터

원래는 저기 언덕에 허름한 곳에서 하셨는데
새로 건물을 짓고 지금 이곳으로 이전하셨다
(사실 갬성은 언덕에 있을 때가 더 좋긴 했다)

평일 7시 반쯤인데 사람이 많다
테이블 수도 넉넉
자주 왔지만 아직 웨이팅 해본 적은 없다
여름에는 기차소리 들리는 야외테이블도 이용 가능

메뉴판이다
일단 메인 메뉴는 다 먹어봤지만
진리는 목살이다 (짝수 주문만 가능하니 참고)
소갈빗살은 맛있긴 한데
주머니 사정 얇은 대식가들이 먹기에는 부담이고
금방 질린다
하지만 목살은 무한으로 들어간다
소금 곰장어는 그저 그랬고
양념 곰장어와 닭발은 같은 양념을 쓴다
나는 육식 파라 보통 닭발이랑 목살을 시킨다
이날도 4명이 목살 4인분부터 출발했다

평범한 기본찬들이 나온다
파절이
콩나물국
마늘 고추 당근 상추 깻잎
참기름 쌈장 닭발 소스 된장 소금


여름에는 오이냉국이 나오니 참고!!

모든 반찬은 셀프바에서 이용 가능하다
나는 고추 파라 오이 고추 오지게 먹었다
자취남의 비타민 섭취 비법이라고나 할까
야채 섭취는 식당에서 하자

사실 요 집에 메인은 이거다
달걀 들어간 어묵탕
특별한 맛은 아닌데
요거 있으면 소주 각 1병 가능하다
물론 리필도 가능하다

2번째 리필

3번째 리필...
보통 오면 3~4번씩 리필해 먹는다
사장님 사랑합니다

드디어 입장한 목살님
이게 4인분이다
고기 좋은 건
돼지들이 보면 한 번에 알 수 있다
(이 집 고기 어디 정육점에서 가져오는지 나는 알고 있지)


맛있게 구워지고 있다
숯불이라 금방 익고 금방 타버리니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많이 익으면 질겨지니 지금쯤 먹어준다

이사진은 여름에 야외 테이블에서 먹을 때
실수한 내 모습이다
고기가 타버렸다 ㅠㅠ


나는 초장 베이스 파절이 양념을 싫어해서
생파에 먹었다
고기가 진짜 무슨 스테이크 마냥
육즙이 터지고 고소하다

우리는 못 참고 2인분 추가했다
4인분 시킬 때 보다 많은 느낌

2차로 나온 목살 다 먹어 갈 때쯤
나온 닭발님
뼈없고 한번 삶아서 나오기 때문에
성질 급한 돼지들에게 환영받는다

이렇게 구워야 만나 보인다
가운데 불이 쌔기 때문에 사이드에 두고
잔열로 익혀준다
(파 태우는 건 스페인 무슨 요리에서 본 것 같은데)

닭발 쌈 싸 먹기
이 집은 야채가 신선해서 참 좋다

이것은 예전에 먹은 갈빗살 사진
조금씩 감칠맛 나게 먹어주는 재미가 있다

라면도 시켰다
맵기 조절 가능하고
나였다면 고추를 때려 넣고 먹었겠지만
맵 찔이 친구들이 있어서 참았다

사실상 이 집 하이라이트는 된찌다
밥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미첫다
다슬기도 들어있고 갖은 야채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다
나는 저기에 청양을 넣어서 좀 더 끓여 먹는걸
선호한다

밥은 또 흑미 밥이다
이런 세심한 배려


밥 10%
된 지 90%
이 조합이 미치지 짠짠짠
소주를 부르는 맛

변함없는 숯불장터
언제와도 맛있는
숯불장터 👍